글로벌 맥주 '밀러' 제조사 대체 우유 시장 진출..."보리 우유 대세 될 것"
글로벌 맥주 '밀러' 제조사 대체 우유 시장 진출..."보리 우유 대세 될 것"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5.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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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제조사 '몰슨 쿠어스', 대체 우유 '골든 윙 보리 우유' 론칭
몰슨 쿠어스가 선보인 대체 우유 '골든 윙 보리 우유'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세계 3대 맥주 제조사로 꼽히는 '몰슨 쿠어스(Molson Coors)'가 대체 우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거대 맥주 제조사의 시장 참여가 최근 침체에 빠진 대체 우유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로벌 브랜드 '밀러'를 비롯해 '블루문'과 '쿠어스' 등을 보유한 몰슨 쿠어스는 13일(현지 시각) 자사 블로그를 통해 보리를 이용해 만든 대체 우유 브랜드 '골든 윙 보리 우유(Golden Wing Barley Milk)'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골든 윙 보리 우유는 현재 서부 캘리포니아의 홀푸드 매장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골든 윙 보리 우유에는 물과 보리, 해바라기 오일, 소금, 표고버섯 추출물이 들어갔다. 회사는 우유의 맛에 대해 '천연 맥아의 달콤함을 왜곡 없이 늘낄 수 있다'라고 표현했다.

몰슨 쿠어스는 자사 블로그에서 "대체 우유 시장은 거대한 혁신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맥주를 알고 그 덕분에 보리를 알고 있으며 보리 우유가 대체 우유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브라인 슈미츠 몰슨 쿠어스 무알콜 제품 마케팅 총괄은 "유통업체와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건강과 환경,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으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몰슨 쿠어스가 뛰어든 대체 우유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196억 6,000만 달러(약 25조 2.434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 판매가 부진하면서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하지만 맥주 제조사 입장에선 맥주 발효 후 버려지던 보리 등 곡물 폐기물을 대체 우유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몰슨 쿠어스의 경쟁사인 버드와이저 역시 최근 가칭 '버드와이저 우유' 생산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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