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육류·유제품 소비 제한해야"...CIWF 주요국에 행동 촉구
"정부가 육류·유제품 소비 제한해야"...CIWF 주요국에 행동 촉구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5.16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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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동물복지 강화 위해 정부가 나서야"...세계 주요 소비국에 서한 보내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국제동물복지단체 CIWF(Compassion in World Farming)가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육류와 유제품 소비 제한을 촉구하고 나섰다.

CIWF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최근 영국을 비롯해 미국과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뉴질랜드, 유럽연합(EU), 한국, 중국,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육류 및 유제품 소비가 큰 국가들에 서한을 보내 관련 제품 소비를 정부 차원에서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한은 전 세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각국 정부가 관련 법안을 통해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가축 사육을 줄이는 것이 동물복지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현재의 공장식 사육 시스템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CIWF 서한에는 전 세계 5만 3,000여명이 동참했다.

CIWF는 가축을 좁은 우리에 가둬 사육하는 것에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오는 등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지능이 높은 문어를 양식하는 것이 문어를 학대하는 행위라며 각국 정부에 이를 금지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사라 모예스 CIWF 캠페인 관리 총괄은 "육류와 유제품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가축이 배출하는 탄소가 현재의 기후변화 위기를 만든 주요 원인이지만 주요 국가들은 지금까지 이 같은 사실을 외면해 왔다"라며 "하지만 언제까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이 사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는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크게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소비량이 큰 주요 국가들에게 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영국 등에서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육류와 유제품 소비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직시하고 가축 사육을 줄이고 동물복지를 저해하는 공장식 사육을 금지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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