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열대우림 파괴 가속화...서유럽 지역 면적 열대우림 사라져
지난 10년간 열대우림 파괴 가속화...서유럽 지역 면적 열대우림 사라져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5.04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에서 파괴된 산림 중 90% 이상이 열대우림...산림파괴 주요 원인은 농경지 확대
지난 10년간 열대우림 파괴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산림파괴 면적은 줄었지만 열대우림 파괴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지난 10년간 전 세계 산림파괴 면적은 줄었지만 열대우림 파괴는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파괴의 주요 원인은 농경지와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 팜유 농장 확대 등이 꼽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에서 파괴된 산림은 780만 헥타르로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기록한 1100만 헥타르 대비 29% 줄었다. 2000년에서 2018년까지 전 세계 산림 면적은 4,600만 헥타르를 인공 조성하며 약 50만 헥타르 늘었다. 

전 세계 산림파괴 원인 중 절반이 농경지 확대 때문이었다.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 개간 역시 38.5%를 차지했다. 팜유농장을 위한 개간도 7%를 차지했다. 산림파괴가 가장 크게 일어난 지역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지역이었다.

산림 중에서도 열대우림 파괴가 심각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18년까지 파괴된 전 세계 산림의 90% 이상이 열대우림이었다. 파괴된 열대우림은 1억 5,700만 헥타르 규모로 서유럽 지역 전체에 맞먹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연간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10만 헥타르에서 2010년부터 2018년에는 700만 헥타르로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내용은 FAO가 전 세계 126개국에서 활동하는 800명 이상의 현지 전문가들에게 40만개 이상의 샘플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다. FAO는 전 세계 산림파괴 모니터링을 위해 유럽위원회 공동리서치센터와 협력하고 있으며 구글과 미 항공우주국(NASA) 등에서 위성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티나 바헤넨 FAO 산림분과 부국장은 보고서에서 "산림파괴를 멈추는 것은 기후변화를 저지한다는 측면에서 인류에게 매우 중요하다"라며 "산림을 무분별한 개발에서 보호하려는 각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