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자원순환 위한 새 패션 장터 '임퍼펙트' 오픈...하자 있는 제품 할인 판매
이베이, 자원순환 위한 새 패션 장터 '임퍼펙트' 오픈...하자 있는 제품 할인 판매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4.28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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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하지 있는 패션 아이템 판매...자원순환·탄소발자국 절감 기여
이베이 "더 많은 고객이 자원낭비·비용 지출 줄이기 원해"
하자 있는 의류를 싸게 판매하는 이베이 임퍼펙트
하자 있는 의류를 싸게 판매하는 이베이 임퍼펙트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글로벌 유통업체 이베이가 하자 있는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원순환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이면서 새로운 니치 마켓을 개척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베이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법인에서 제조 과정에서 경미한 하자가 발생한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새로운 마켓플레이스 '이베이 임퍼펙트(Ebay Imperfects)'를 손보인다고 밝혔다.

임퍼펙트에서 할인 판매 중인 지미 추 여름 샌들
임퍼펙트에서 할인 판매 중인 지미 추 여름 샌들

임퍼펙트에는 노스페이스와 필라, 오프화이트, 퓨마, 팀버랜드 등 10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제품 할인율은 최대 60%에 이른다. 예를 들어 미세한 스크래치가 난 생 로랑 핸드백의 경우 정가보다 48% 싼 899유로(약 12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비슷한 하자가 있는 지미 추 검정색 여름 샌들은 49% 할인된 475유로(약 63만 원)에 판매 중이다.

임퍼펙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이베이가 직접 검수해 하자 정도를 점검하고 판매 가능으로 분류한 상품은 정밀하게 사진을 찍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제품 설명에는 하자 내용을 분명히 표기해야 한다.

소비자는 보증금을 걸고 제품을 구매한다. 실제 받아본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환불 시 왕복 배송비는 무료이며 즉시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브랜드들은 원래라면 폐기해야 할 상품을 정가보다 싸게 판매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소비자는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폐기될 상품을 사용해 자원낭비와 제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이베이는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화해 환경 이슈에 민감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사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 침체로 구매력이 약해진 사람들도 공략할 수 있다. 

이베이 영국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이베이의 '중고 의류' 검색량은 전년 대비 9배 증가했다. 이베이는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자원낭비와 비용 지출을 줄이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젬마 태드 이베이 영국법인 패션부분 총괄은 "기후위기와 경기침체에 대한 소비자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임퍼펙트는 매주 버려지는 1,300만 개의 패션 아이템을 새롭게 소비하는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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