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드푸드, 기업가치 1조 넘었다...배양육 '유니콘' 첫 등장
업사이드푸드, 기업가치 1조 넘었다...배양육 '유니콘' 첫 등장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4.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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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푸드, 4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공...기업가치 10억 달러 넘어서
배양육 상업화 박차...연내 닭고기 배양육 소비자 판매 목표
시리즈C 펀딩 완료를 알리는 업사이드 푸드의 홈페이지 첫 화면
시리즈C 펀딩 완료를 알리는 업사이드푸드의 홈페이지 첫 화면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배양육 대표 스타트업 업사이드푸드가 4억 달러(약 4,988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업사이드푸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리즈C 펀딩 완료를 공지했다. 4억 달러 투자 유치는 그동안 배양육 관련 스타트업이 받은 투자금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업사이드푸드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 2,470억 원)로 배양육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기업에 등극했다.

업사이드푸드는 유치한 투자금을 배양육 상업화를 위한 대규모 생산시설 마련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양육 연간 생산량을 수백만 톤으로 늘리고 닭고기 외 다양한 축종의 육류를 생산할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 테마섹과 아부다비 성장펀드 등이 참여하며 배양육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업사이드푸드의 기존 투자자로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 글로벌 육가공업체 카길과 타이슨푸드 등이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한 업사이드푸드가 미국 정부의 배양육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로 쏠리고 있다. 업사이드푸드는 연내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를 취득한 후 닭고기 제품을 첫 상용화 제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사이드푸드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우마 발레티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업사이드푸드는 그동안의 연구개발 단계에서 상업화로 나가는 역사적인 순간에 있다"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더 맛있고, 지속가능하며, 인간에게 이로운 새로운 육류를 전 세계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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