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절반 기후변화 위기로 '미래 생각할 여유 없어'
MZ세대 절반 기후변화 위기로 '미래 생각할 여유 없어'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2.04.1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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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Z세대 45%, 기후변화 등으로 은퇴 자금 마련 관심 없어
MZ세대, 기후변화에 더 민감...기후변화 해결에 적극적 모습 보여

[데일리원헬스=박진영 기자] MZ세대 절반가량이 기후변화 위기 등으로 향후 은퇴계획 마련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자산운용기관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발표한 '2022 은퇴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MZ세대의 45%가 기후변화 위기 등을 이유로 미래 상황을 예상할 수 없어 은퇴 준비를 위한 자금 마련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1개 이상의 투자계좌가 있는 미국의 18~35세의 MZ세대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MZ세대 절반가량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미래의 은퇴를 위해 지금부터 자금을 모으고 싶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정의하는 '일상'은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집값 하락, 그리고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등이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급격한 경제 변화와 심각한 환경 문제에 MZ세대가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MZ세대는 은퇴를 아주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는 반면 당면한 위기는 즉각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불확실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MZ세대가 기후변화에 민감하다는 건 다른 연구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는 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난 MZ세대 SNS 게시물이 기존 세대보다 월등히 많다고 밝혔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MZ세대 59%가 SNS에 '지금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을 드러내 41%에 그친 기존 세대를 크게 웃돌았다. 또, MZ세대의 53%가 기후변화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데 적극적인 반면 기존 세대는 39%가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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