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GM 사료 사용 늘어나면 CO2 배출량↑...농가 생산성↓
Non-GM 사료 사용 늘어나면 CO2 배출량↑...농가 생산성↓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4.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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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종자 사용 시, CO2 배출량 연간 7% 낮출 수 있어
유전자변형 기술로 농가 비용 감소 기대...단백질 생산비용 크게 감소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비유전자변형(Non-GM) 사료 사용 증가가 온실가스 배출량과 식품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FEEDER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Non-GM 사료 사용 증가가 미국 사료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Non-GM 사료 사용 증가는 환경과 농가 경영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유전자변형이라는 새로운 기술 사용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아이오아주립대와 디시전 이노베이션 솔루션 등 현지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비료 및 제초제 사용 감소로 인한 농가 비용 절감 효과를 꼽았다. 유전자변형(GM) 옥수수와 콩 종자를 사용할 경우 병충해에 강해 Non-GM 종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제초제와 비료 사용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이다.

GM 종자 사용은 토지 사용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GM 종자를 사용해 농사를 지을 경우 Non-GM 종자를 사용해 농사를 짓는 것보다 35~65% 농지를 덜 사용하고도 비슷한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다.
 
GM 옥수수 종자를 사용할 경우 밭을 갈지 않고 도랑에 씨를 심어 농사를 짓는 '무경간농법'이 가능하다. 밭을 갈기 위해 트랙터 등 농기계를 이용하지 않아도 돼 농기계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에이커(acre)당 0.0258MT 줄일 수 있다. 이는 연간 7%(19만 6,151M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GM 종자와 Non-GMO 종자를 분류하고 관리하는데도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곡물 창고의 경우 콩류 GM 종자와 Non-GM 종자를 분류하는데 부셸당 0.05~0.07달러, 옥수수의 경우 부셸당 0.07~0.09달러의 추가 비용이 소모된다.

단백질 생산을 위한 전체적인 비용을 고려하면 Non-GM 사료 사용시 돼지고기 생산비용은 GM 사료 사용 대비 16.7%, 가금육 생산비용은 13.1%, 계란 생산비용은 13.3%, 소고기 생산비용는 0.40% 줄일 수 있다.

라라 무디 IFEEDER 총괄이사는 "이번 연구는 유전자변형 같은 최신의 기술을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환경와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식량공급망의 많은 참여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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