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축 건강·복지 강화 위해 축산 농가 재정적 지원나선다
英, 가축 건강·복지 강화 위해 축산 농가 재정적 지원나선다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2.03.02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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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축산 농가 재정 지원 시작...전염병 예방·동물복지 강화 목적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영국 정부가 가축 건강 및 복지 강화를 위한 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축산전문매체 터포트리사이트가 2일 보도했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는 돼지와 소, 양, 가금류 농장을 대상으로 가축 건강 및 복지 강화를 위해 바우처 형식의 재정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에 한번 수의사가 정기적으로 농장을 방문해 예방접종과 생물보안 강화, 항생제 사용 억제 등을 포함한 수의학적 조언을 제공하는 축산 농가가 대상이다. 축산 농가가 수의사를 선택해 관련 수의 서비스를 받으면 국가가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가축 건강은 대규모 가축 전염병 예방 및 관리와 맞닿아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피해가 큰 전염병을 막기 위해 관련 백신 접종과 수의사 진료, 농장의 생물보안 강화와 관리 강화 등을 지원한다. 영국 양돈산업체 연간 5,200만 파운드(약 835억 원)의 피해를 입히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대응을 위해 항생제 사용을 적절한 수준에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동물복지는 가축에게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가축 본연의 행동을 보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돼지의 경우 심각한 스트레스 유발로 꼬리물기 등의 원인이 되는 돼지 꼬리 자르기 관행을 줄인다. 소는 좁은 분만 우리에 가둬 서서 분만시키는 것을 없애는 것이 목표다. 이행 실적이 좋은 농가에 대해선 향후 재정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지 유스티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 장관은 "가축 건강과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재정적 지원은 오는 2023년 안에 시행될 예정"이라며 "가축 건강과 동물복지 강화는 축산 농가의 생산성 강화와 대규모 전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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