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실습용 암소 모형 개발...동물복지·교육 편의성 개선 기대
농진청, 실습용 암소 모형 개발...동물복지·교육 편의성 개선 기대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2.02.21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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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 모형을 이용한 인공수정 실습 모습.
암소 모형을 이용한 인공수정 실습 모습.

[데일리원헬스=박진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가축 인공수정 실습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암소 모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축 인공수정이란 가축의 직장(直腸)에 사람이 직접 손을 넣어 정액을 주입하여 수정하는 방법으로 가축 인공수정 실습 교육은 살아있는 가축을 대상으로 해 농장 방문과 방역, 가축 부상에 따른 부담이 크않다. 

농진청은 암소 모형의 소 생식기 내부(경관, 추벽, 자궁, 난소 등)를 실제 소와 비슷하게 구현했다. 또 내부 경로에 감지기를 장착해 인공수정이 진행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수정 실습에 암소 모형을 이용하면 농장에 가지 않고도 교육을 진행할 수 있고, 실제 암소를 대상으로 했을 때 발생하는 부상 걱정도 없어 동물복지에 기여할 수 있다. 실제 초보 교육생이 암소를 대상으로 인공수정 실습을 하는 과정에서 암소 경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축 인공수정 실습용 암소 모형은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 한 뒤 관련학과 또는 축산농가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오형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인공수정은 가축 개량과 번식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개발한 암소 모형을 활용하면 가축 인공수정 기술 교육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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