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체 단백질 개념 자리 잡았다...B2C로 시장 중심 이동
中 대체 단백질 개념 자리 잡았다...B2C로 시장 중심 이동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2.02.1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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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자, 가격보다 맛에 민감...현재는 얼리어답터만 대체육 소비
향후 아동 대상 대체 단백질 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중국의 대체 단백질 시장이 B2B 중심에서 B2C로 이동하고 있다. 대체 단백질 개념이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기업들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식품전문매체 푸드데일리는 대체육 스타트업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 기업 다우푸즈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장 타오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다우푸즈는 자회사 다우 벤처스를 통해 대체육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장 타오 대표는 현재 중국의 대체 단백질 시장이 B2C를 중심으로 기업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은 대체 단백질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B2B 공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대체 단백질에 대한 개념이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장 타오 다우푸즈 대표

장 타오 대표는 "새로운 개념의 상품이 진입할 때는 B2C보다 B2B 접근이 더 용이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체 단백질의 주 구매층인 젊은 세대의 경우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데 대체육은 제대로 조리하지 않으면 기대한 맛을 내기 어렵다"라며 "B2B로 대체육을 접한 대중이 대체육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게 되면 향후 기업의 접근이 쉬워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대체육을 비롯한 대체 단백질의 개념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의 B2C 진출이 늘고 있다"라며 "브랜드 구축 관점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대체 단백질이란 새로운 개념이 자리 잡았지만 중국에서 대체육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얼리어답터층에 머물러 있다. 이마저도 아직은 반복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장 타오 대표는 "대체육 소비가 일부에 국한되고 반복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가격보다는 맛"이라며 "대체육의 맛과 식감이 기존 육류와 비슷하거나 더 높아야 더 많은 소비자의 꾸준한 선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대체 단백질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미국 등 선진 시장 기업의 기술력가 차이가 있음을 인정했다.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제품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투자와 비즈니스 관점 모두 인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장 공략 전략으로는 동물복지와 환경보호 등은 상대적으로 중국 소비자의 인식이 낮으니 건강과 영양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 타오 대표는 "어린이 대상 대체 단백질 개발 스타트업 2곳에 투자를 진행했다"라며 "건강과 영양을 중요시하는 아동 시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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