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려동물 식품시장 급성장...2025년 4.5조 원 규모 전망
中 반려동물 식품시장 급성장...2025년 4.5조 원 규모 전망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12.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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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려동물 식품시장 고급화 진행...반려견 줄고 반려묘 늘어날 전망
중국의 반려동물 식품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사진은 반려묘를 키우는 중국 가정의 모습.
중국의 반려동물 식품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사진은 반려묘를 키우는 중국 가정의 모습.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중국의 반려동물 식품시장 규모가 향후 5년내 두 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개를 키우는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IResearch)가 발표한 '2021 중국반려동물식품업계연구보고'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반려동물 식품시장 규모는 1,337억 위안(약 24조 8,842억 원)으로 오는 2025년 2,417억 위안(약 45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려동물 식품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반려동물 사료 수요 확대와 고급화 트렌드가 이끈다.

현재 중국 반려동물 식품시장에서 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다. 아이리서치는 반려동물 식품을 형태와 기능에 따라 4단계로 나눴다. 1단계는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을 주는 것, 2단계는 일반 반려동물 사료, 3단계는 유기농 사료 및 식품, 4단계는 기능성 식품이다.

중국은 현재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먹다 남은 음식을 사료로 주는 사람이 크게 줄고 더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이 먹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반려동물 기능성 식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반려동물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2% 성장해 오는 2025년 348억 위안(약 6조 4,773억 원)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사료 시장 성장률 16%를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반려동물 간식 시장 성장률은 6%로 오는 2025년 시장 규모는 218억 위안(약 4조 576억 원)으로 전망됐다.

반려동물 구조 변화도 예상돼 반려견 인구는 소폭 감소하는 반면 반려묘 인구는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야외 활동 제약과 중국 정부의 반려견 양육 정책 강화 등으로 향후 반려견 인구는 감소한다. 반려묘는 반려견보다 키우는 쉽다는 인식이 확산돼 2025년 반려묘 수는 현재 대비 6% 늘어난 6,415만 마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반려묘 식품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1,530억 위안(약 28조 4,749억 원)으로 현재 527억 위안(약 9조 8,095억 원) 대비 190%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 대도시 인구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의 비중은 2021년 기준 39.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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