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겨울철 계사, 환기·온도 관리로 생산성 저하 막으세요"
농진청 "겨울철 계사, 환기·온도 관리로 생산성 저하 막으세요"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12.1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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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원헬스=박진영 기자] 농촌진흥청이 14일, 한파, 폭설 등으로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는 한겨울을 대비해 생산성 저하를 예방하는 계사 환경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닭은 사육 온도가 낮으면 사료 먹는 양이 늘고, 생산성은 줄기 때문에 적정 온도로 관리해야 한다. 육계(고기용 닭)는 적정 온도보다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사료 먹는 양이 7% 이상 늘고, 사료 요구율은 약 15% 정도 높아져 생산성이 낮아진다. 육계는 적정 사육 온도보다 낮을 경우 울음소리가 평소보다 크고 날카로우며, 한곳에 뭉쳐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이 관찰되면 닭이 계사 안에 고르게 분포되고, 움직임이 활발해질 때까지 사육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가에서 겨울철 계사 온도 유지에만 집중하다 보면 효율적인 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계사 내 환기량이 부족하면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져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고, 높은 습도로 인해 깔짚의 수분 함량이 많아져 발바닥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환기는 사육 마릿수 대비 권장 환기량을 참고하여 실시하며 차가운 바람이 상층부로 들어오게 해 닭이 찬바람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습도는 병아리 초기 6일령까지 70% 정도로, 이후에는 6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김시동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농장마다 계사 형태와 시설에 차이가 있으므로 육계의 행동을 수시로 관찰해야 한다"라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환기와 보온 관리로 저온스트레스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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