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업 등 주요 산업 메탄가스 절감 나선다...통제 기준 마련
中, 농업 등 주요 산업 메탄가스 절감 나선다...통제 기준 마련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11.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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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가스 절감 골자로 한 미중 공동선언문 이행 조치
中, 농업·에너지 산업에서 메탄 배출량 감소 추진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중국이 농업과 에너지 산업에 메탄가스 배출 통제에 들어간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30일 보도했다.

중국의 농업과 석유, 석탄 등 에너지 산업 메탄가스 배출 통제는 지난달 미국과 함께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문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은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책 회의(COP26)에 참여해 미국과 함께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메탄가스를 배출하는 두 나라는 이산화탄소의 20배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메탄가스 감축을 위해 배출량 측정에 협력하고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2014년 기준 중국의 메탄가스 배출량은 5,529만 톤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매출량의 10.4%를 차지한다. 중국이 배출하는 메탄가스 중 45%가 에너지 분야, 40%가 농업 분야에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매년 정확한 배출량을 수집, 발표하지 않고 있어 현재의 정확한 배출량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루 신밍 생태환경부 기후변화 담당관은 "농업과 에너지 산업의 메탄가스 배출 절감을 위해 정확한 배출량 측정 등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행동은 미국과의 공동선언문 합의 이행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이며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메탄가스 배출 현황과 통제 장치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농업과 에너지 산업의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메탄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정확한 기준을 제공하고 기업이 탄소배출권 거래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 활성해 돼있지만 메탄가스 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메탄가스 거래를 추가해 기업들이 메탄 거래 절감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생태환경부는 배출량 측정 후 언제부터 배출 규제가 시작되는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세부사항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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