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C “전 세계 소비자 기후변화·산림 동식물 멸종 우려 증가”
FSC “전 세계 소비자 기후변화·산림 동식물 멸종 우려 증가”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10.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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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지속 가능한 제품 구매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인증 중시

[데일리원헬스=박진영 기자] 독일에 본사를 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가 최근 전 세계 15개국 1만2,0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후변화와 산림 동식물 멸종 우려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SC에 따르면, ‘질병 및 건강에 관한 염려’에 이어 ‘기후변화’를 걱정거리로 꼽은 응답자가 2번째로 많았다. 이전 2017년 조사와 비교해 환경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졌으며, 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산림 문제만 따로 보면, 동식물의 멸종에 대한 우려와 산림 손실로 인한 기후 변화 가속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

소비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구매 시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 이상의 소비자가 종이나 목재 제품을 살 때 '산림 파괴에 연관된 기업의 제품이면 사지 않겠다'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86%가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제품을 사지 않겠다'라고 답했으며, 70%는 '가능한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겠다'라고 의사를 밝혔다.

목재 제품을 살 경우 동물과 식물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관리되는 숲에서 나온 원료로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제품의 품질만큼 중요한 구매 동기였고, 종이나 포장 제품의 경우 제품 품질보다 더 중요한 구매 요인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이런 선택을 할 때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인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독립적인 인증은 구매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거의 80%의 소비자가 '지속 가능성 제품 정보가 독립적인 조직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 결과는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라벨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졌다. 

FSC 라벨은 친환경을 실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도구로 인식됐다. FSC 인증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FSC가 숲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라 믿고 있으며, 70%가 '이 라벨을 보면 제품을 사고 싶다'라고 응답했다.

제레미 해리슨 FSC 최고마켓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숲의 역할이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다"라며 "해결의 하나로 FSC를 인식하고,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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