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K, '지속 가능한' 팜유 생산 나섰다...생산업체 산림 파괴 모니터링 실시
AKK, '지속 가능한' 팜유 생산 나섰다...생산업체 산림 파괴 모니터링 실시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03.30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팜유 생산으로 전 세계 산림 2.3% 훼손 돼
AKK, 팜유 생산 기업 모니터링 실시...산림 훼손 방지 노력

[데일리원헬스=김도연 기자] 스웨덴-덴마트 기업 AAK(전 아루스칼샴)가 지속 가능한 팜유 생산을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고 푸디앤파밍테크놀러지가 30일 보도했다.

스웨덴 말뫼에 본사를 둔 AAK는 식물성 기름과 지방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임직원 3,8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약 33억 달러(약 3조 7,428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AAK는 주력 상품 중 하나인 팜유 생산 시 발생하는 열대 우림파괴를 줄이기 위해 현지 기술 기업 '어스퀄리저(Earthqualizer)와 '사텔리젠스(Satelligenc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팜유는 상온에서 반고체 상태를 유지하고 고온에서도 안정감 있어 튀김 요리에 바삭한 식감을 주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무색무취하고 동시에 긴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어 많은 요리에 사용된다. 비누와 샴푸 생산에도 쓰인다.

전세계 팜유 생산의 약 85%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나온다. 하지만 팜유의 생산 과정은 열대 삼림파괴를 유발한다.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산림에 불을 질러 개간하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조사에 따르면, 팜유 생산은 전 세계 삼림파괴 원인의 2.3%를 차지한다.

AAK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유 생산 업체와 글로벌 공급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현지 팜유 생산 업체에 의한 삼림 파괴 징후를 조기 발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어스퀄리저는 NDPE 정책(삼림 파괴 금지, 토탄 습지 파괴 금지, 주민 착취 금지)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적 툴을 제공한다. 사텔리젠스는 위성과 인공지능 기술으로 한 지리정보 플랫폼을 제공한다. 산림 파괴 행위와 화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앤 메테 올슨 AAK 전략 및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위성 모니터링 및 위험 평가 자료를 통해 삼림 및 토탄 습지 파괴 위험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라며 "두 시스템은 전 세계 공급망을 포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모니터링 활동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요한 웨스트먼 AAK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AAK가 도입한 혁신적인 모니터링 기술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팜유 생산 과정에서 100% 삼림 파괴가 없음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