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산 냄새 측정기 개발...실시간 자가 측정 가능해진다
농진청, 축산 냄새 측정기 개발...실시간 자가 측정 가능해진다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02.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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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기로 냄새 저감 조치 가능...작업자 안전 관리 쉬워져

[데일리원헬스=박진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축산농장에서 발생하는 냄새(암모니아, 황화수소)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냄새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축산 냄새 측정기는 축사 내·외부에 있는 암모니아 및 황화수소 농도와 온·습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축산 냄새 측정 결과는 농장주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사 내부는 분진과 수분 등이 많아 냄새 측정이 어려운 환경이다. 냄새 측정기는 공기를 펌프 및 포집관을 통해 냄새 측정기 안으로 주입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는 산업안전보건법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에서 작업자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로 지정돼 있다.

냄새 측정기를 활용하면, 객관적인 측정결과를 기반으로 축사 내 냄새 저감 조치를 내릴 수 있고, 농장 작업자의 건강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냄새 측정기 관련 기술은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이 완료돼 오는 5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유동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은 "농가에서 냄새 측정기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냄새를 측정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냄새 관리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앞으로 복합악취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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