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DM, 세계 최대 규모 곤충 단백질 공장 짓는다
美 ADM, 세계 최대 규모 곤충 단백질 공장 짓는다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0.12.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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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원료로 연 6만 톤 규모 동물용 단백질·비료 40만 톤 생산 계획

[데일리원헬스=송신욱 기자] 미국의 식품회사 ADM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 단백질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ADM은 프랑스 바이오테크 기업 이노바피드에 투자를 진행함과 동시에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시에 세계 최대 곤충 단백질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동물용 단백질 생산에 사용되는 동애등애.
동물용 단백질 생산에 사용되는 동애등애.

AMD는 새로 짓는 곤충 단백질 공장을 통해 아메리카동애등에(Hermetia Illucens)에서 매년 6만 톤의 동물 단백질 사료를 생산할 예정이며, 가금류 및 양돈 사료로 쓰이는 2만 톤의 오일, 비료 4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ADM의 대규모 옥수수 가공 공장 단지 옆에 세워질 예정이며, 내년 착공을 위해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곤충 단백질 공장은 AMD의 투자를 받은 이노바피드가 운영한다. 이노바피드는 지난달 19일부터 프랑스 북부 지역 넬에서 곤충 단백질 생산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이 곳은 현재 세계 최대 곤충 단백질 생산 시설로 1만5,000 톤의 곤충 단백질 생산이 가능하다. 

새로 짓는 곤충 단백질 공장에선 옥수수 부산물을 곤충 사료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옥수수 가공 공장의 열과 증기 역시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독으로 공장을 짓는 것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가량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바피드는 성명서를 통해 "ADM 옥수수 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지역에 연결된 기반 시설을 통해 곤충 사료로 사용하는 등 지역에서 재활용할 것"이라며 "이 생산 모델로 이노바피드는 27MW의 잔여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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